
브릿지저널 김진석 기자 | 대구 달성군이 지역 대표 관광지인 옥연지의 토종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대대적인 ‘유해 외래 생물 소탕 작전’에 나선다. 군은 외래종의 산란기인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첫 번째와 세 번째 월요일마다 옥연지 일원에서 생태계 교란 유해 생물 퇴치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옥연지에 급격히 확산해 토종 어종의 서식지를 위협하는 외래종을 제거하고, 주민들이 직접 포획에 참여해 환경 보호 인식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산란기에 포획을 집중해 제거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퇴치 대상은 생태계 균형을 깨뜨리는 주범인 배스, 블루길, 붉은귀거북, 뉴트리아 등이다. 달성군은 주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포획량에 따른 실질적인 보상금을 지급한다. 보상 기준은 배스와 블루길이 1kg당 5,000원, 붉은귀거북 마리당 5,000원, 뉴트리아는 마리당 20,000원이다. 다만 낚시 과정에서 포획된 토종 고유 어종은 즉시 방생해야 한다.
특히 군은 대표적인 교란종인 붉은귀거북의 무단 방생이 생태계에 치명적인 피해를 준다는 점을 강조하며, 관련 법령에 따라 엄격히 금지된 불법 행위임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누구나 개인이 준비한 낚싯대와 친환경 미끼를 지참해 참여할 수 있다. 수질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떡밥이나 어분 사용은 금지되며, 전기 충격기를 이용한 포획이나 보트 낚시 등 생태계에 위해를 가하는 방식도 엄격히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달성군은 매년 꾸준한 퇴치 사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배스와 블루길 1,971kg, 붉은귀거북 68마리를 제거하는 등 생태계 회복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건강한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군의 소중한 생태 자산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