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주대영)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지구탐험-지질공원 6곳’을 추천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뛰어난 지역을 국가에서 인증한 지질공원이며 이곳을 보전하고 교육 및 관광 사업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는 지질공원이다.
국립공원공단에서 이번에 추천한 지질공원 6곳은 △강원평화지역, △강원고생대, △부산, △한탄강, △진안·무주, △의성이다.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은 양구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타연과 양구백자박물관이 주목을 받는다. 두타연은 깊은 골짜기를 만드는 하천의 침식작용을 볼 수 있으며,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물줄기가 한반도의 윤곽을 닮았다. 이곳은 양구안보관광지 통합예약누리집(stour.ticketplay.zone) 또는 ‘두타연 금강산 가는길 안내소’에서 현장 예약이 가능하며, 신분증을 지참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양구백자박물관(매주 월요일 휴관)은 물레체험을 통해 직접 백자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양구백토는 이미 고려 후기부터 양질의 백토로 유명하며, 도자기를 만들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
강원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은 평창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석회암 백룡동굴이 대표적인 지질명소로 국내 유일의 ‘탐험형 동굴’이다.
연중 13℃의 일정한 온도와 약 90%의 습도를 유지하며 동굴딱정벌레, 박쥐, 곰팡이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환경교육의 명소다. 7월부터는 지역 전문가와 함께 평창~정선 일대의 지질명소를 탐방하는 ‘강원 고생대 지질공원 대탐사’와 ‘플래닛 평창’ 지질관광을 운영하며 관련 누리집(대담한 여행, boldtrip.co.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부산 국가지질공원은 태종대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태종대 안내소에서 지질공원해설사가 진행하는 ‘지구시간여행!’ 해설 과정(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부산 국가지질공원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시 기념품도 제공한다.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한탄강 지오투어링’ 과정(프로그램)과 ‘여름 주말 체험활동’이 돋보인다. 한탄강 지오투어링은 화적연~멍우리협곡~비둘기낭폭포를 지질공원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며 7월 12일부터 8월 24일까지 주말에 운영한다. 포천시에 위치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에서는 현무암으로 만드는 팔찌 등 교과 연계 지질체험활동을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주말에 운영한다.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은 운일암반일암에서 폭염을 피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운일암반일암은 중생대 백악기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계곡으로 여름철 관광지로 유명하다. 7월 18일에 개장한 구름 아래 물놀이터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도 할 수 있으며, 운일암반일암의 아찔한 구름다리 위에 올라 무더위를 쫓을 수도 있다.
의성 국가지질공원은 춘산면 빙계리에 위치한 자연 냉방시설인 빙계계곡이 대표적 지질명소다. 이곳은 중생대 백악기 말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현무암과 응회암으로 이루어졌다. 여름에도 얼음이 녹지 않는 빙혈과 계곡의 돌무더기 아래 압축된 공기가 바위 틈 사이로 배출되는 풍혈이 있다. 빙계계곡을 방문하면 한여름에도 신선하고 쾌적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권은정 국립공원공단 국가지질공원사무국장은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지질공원에 방문에 다양한 지질교육 현장체험과 함께 시원한 여름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