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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문성 전라남도의원, 부영 임대아파트 관리 부실...전라남도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 요구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있는 주민들의 현실태를 지적하며 부영의 사회적 책임 강조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강문성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3)은 지난 9월 16일 열린 제393회 전라남도의회 임시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노후된 부영 임대주택의 열악한 주거환경 실태를 집중 제기하며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라남도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현재 전남 도내 민간임대주택은 총 117개소이며, 이 중 36개소가 부영주택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한다”며 “특히 여수 지역에만 15개 단지가 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준공 20년이 넘어 노후화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현장 사진과 영상을 통해 ▲외관 도색 벗겨짐 ▲벽체 균열 및 곰팡이 발생 ▲아파트 방송 불능 ▲복도 천장 균열 및 철근 노출 ▲어르신 휠체어 이용불가 구조 ▲화장실 곰팡이와 부식 ▲아파트 단지 내 CCTV 및 보안등 부족 등 열악한 실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다.

 

강 의원은 “임대사업자인 부영주택이 ‘장기수선계획 수립기준’에 따른 8년 주기의 보수를 이행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위반해도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에 그쳐 사실상 제재 효과가 없다”며 정부와 협력해서라도 강력한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또한 “여수시가 반복적으로 부영에 보수 요청 공문을 보냈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며 “도 차원에서 직접 나서 여수시와 협력하고, 부영 측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전라남도 건설교통국장은 “도 건축안전자문단과 전기안전공사 합동으로 부영아파트 건축 및 전기분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고 점검결과를 여수시와 공유하고 부영에 통보해 개선토록 하겠다”고 하며 “도에서 권한 행사가 가능한 모든 분야에 대한 점검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특히 강 의원은 “전국 부영아파트 251개 단지 중 72개 단지가 광주·전남에 몰려 있어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부영아파트가 있는 지역”이라며 “부영은 여수에서 최초로 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해 전국적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전남도민을 위한 책임 있는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전라남도가 부영과 적극 소통하고 설득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며, “이번 도정질문을 계기로 도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챙겨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