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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알이100(RE100) 선도도시 파주, 공무원 연구로 빛나다… 환경학술포럼 '대상' 수상

지방정부 주도형 RE100(알이100) 연구로 '제7회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에서 성과 인정받아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파주시는 파주시청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에너지 혁신동아리가 전국적인 환경학술 무대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파주시청 에너지 혁신동아리 ‘엔(N).이(E).더블유(W).(넥스트 에너지 웨이브, Next Energy Wave)’소속 공무원들은 작성한 연구 논문을 바탕으로, 지난 12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린 ‘제7회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에서 발표를 진행해 대상을 받았다.

 

이번 포럼은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주최하고, 환경·안전·보건 분야의 다양한 연구자와 활동가, 대학생, 시민들이 참여한 환경학술 행사로, ‘탄소중립’, ‘지속가능발전’, ‘생물다양성’, ‘환경교육’, ‘시민과학’, ‘산업보건’등 7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됐다.

 

파주시청 에너지 혁신동아리는 이 가운데 탄소중립 세션에서 '알이100(RE100) 이행을 위한 한국전력공사 요금제 대비 적정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단가 산정 연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논문 저자는 파주시 에너지과 알이100(RE100)지원팀의 강희환 주무관(제1저자)을 비롯해 같은 팀의 인병주 주무관, 에너지산업팀의 황찬혁 주무관(이상 공동저자)이며, 이날 발표는 강희환 주무관이 맡았다.

 

이번 연구는 알이100(RE100) 확산과 전력 요금 상승이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공공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때, 지방정부와 지역 기업 모두에게 경제성이 확보될 수 있는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단가 수준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단순한 경제성 분석을 넘어, 지방정부가 공공부지를 활용해 지역 기업에 전력을 직접 공급하는 ‘지산지소형 알이100(RE100) 전력공급 모델’의 기초 단가 산정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해당 연구 결과는 2025년 10월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 학술지인 『한국태양에너지학회 논문집』 제45권 제5호에도 게재됐으며, 학술 성과와 실무적 완성도를 모두 인정받아 포럼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대상을 수상했다.

 

에너지 혁신동아리 회원들은 “알이100(RE100)은 더 이상 대기업만의 의무가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과제”라며, “지방정부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의 적정 단가를 제시함으로써, 지역 기업이 안정적으로 알이100(RE100)을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김해원 에너지과장은 “파주시 공무원들이 현장의 경험을 토대로 직접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전국 규모의 환경학술포럼에서 인정받은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이러한 연구가 향후 파주시의 알이100(RE100) 산업 육성과 기본에너지 정책 추진의 학문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행정조직이 정책의 집행자에 머물지 않고 정책의 설계자이자 연구 주체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파주시 에너지 혁신동아리는 앞으로도 공공 전력구매계약(PPA), 분산에너지, 기본에너지, 기업알이100(RE100)지원 등 지방정부형 에너지정책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