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진석 기자 | 대구 중구는 지난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의료관광시장 개척을 위한 ‘중구 의료관광 상품 개발 팸투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외국인 환자 유치 전문업체인 NaRuu와 중구청이 공동 기획했으며, 일본인 의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중구 특화형 의료관광 상품 개발을 목표로 진행됐다.
NaRuu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의료기관 이용 안내, 입국 지원, 진료 예약, 숙박 등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업체로, 뷰티·미용 요소를 결합한 복합형 의료관광 상품 개발에 강점을 보인다.
이번 팸투어에는 ▲브이성형외과 ▲대구약령시 한방의료체험타운 ▲계산예가 ▲더현대 대구 ▲올리브영 ▲서문시장 ▲VIVID J 등 의료기관 및 체험·쇼핑 콘텐츠가 포함됐으며, 참가자들은 의료서비스와 지역의 다양한 체험형 관광을 동시에 경험했다.
특히 중구청은 ‘의료관광 관광쿠폰’ 제휴업체인 올리브영, 더현대 대구, 계산예가, 한방의료체험타운 등을 코스에 포함해 관광과 지역 소비가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구성했다.
한방의료체험타운에서의 한식 디저트 만들기, 뷰티 전문업체 VIVID J에서의 헤어·메이크업, 한복 화보 촬영 체험 등은 일본 여성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실질적인 체험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NaRuu 관계자는 “중구청과 함께한 이번 팸투어는 중구가 가진 의료·관광 인프라의 경쟁력을 실감할 기회였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인을 위한 의료관광 상품을 본격 개발해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년 6월 기준, 대구시에는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139곳과 유치업체 53곳이 운영 중이며, 이 중 중구에만 의료기관 50곳과 유치업체 16곳이 집중돼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는 일본 시장에 특화된 실질적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첫걸음이었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의료 관광객은 약 117만 명이며, 이 중 일본인이 44만 1천여 명(37.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국가별 수요를 반영한 중구만의 특화 의료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의료관광 친화도시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