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제주시는 의료급여 수급자의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고 무분별한 의료 과다이용·오남용 행태 개선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의료급여 사례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의료급여 수급자는 건강보험 가입자 대비 1인당 외래진료비가 1.4배, 외래 이용일수는 1.3배 높은 수준으로 합리적인 의료 이용 유도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주시는 사례관리 기반의 의료이용 행태 개선 사업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사례관리는 신규수급자(의료급여수급권 최초 취득), 다빈도 외래이용자(동일상병에 대해 여러 의료기관 방문, 약물 중복처방 등의 사례자), 장기입원자(동일상병으로 1회당 31일 이상 입원한 자), 연중관리대상자(복합적 의료복지 문제로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이 필요한 대상자) 등으로 세분화해 진행된다.
올해는 총 1,700명을 대상으로 유형별 사례관리 기간을 달리하여 건강관리 교육·상담, 의료기관 이용 상담, 복약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제주시는 2023년에 다빈도 외래이용자와 연중관리 대상자 323명을 중점 관리한 결과, 의료급여 진료비가 약 5억 6,400만 원 절감되는 성과를 거뒀다.
한혜정 기초생활보장과장은 “맞춤형 사례관리를 통해 수급자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고, 의료과다 이용과 오남용을 개선함으로써 의료급여 재정의 안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