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지도자연합(Christian Leaders Fellowship, CLF)이 주최하는 제 7회 CLF월드컨퍼런스 코리아(이하 컨퍼런스)에 북미, 유럽, 아시아 등 67개국에서 기독교 지도자 95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 벡스코(7/6~7/9), 대구 영남이공대학교(7/10~7/13)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 주제는 ‘A Greater Awakening’이었다.
특히, 올해 컨퍼런스는 ▲CLF토크(주제: 성막에 나타난 그리스도) ▲CLF 써밋 포럼(주제: 다음 세대 목회자 훈련) ▲ 마인드 디스커션(주제: 진정한 연결) ▲성막 전시회 ‘예수의 청사진을 그리다’ ▲워십예배 ▲부활절 콘서트 ▲메인컨퍼런스(주제강연)으로 구성됐다. 컨퍼런스는 복음의 본질에 집중하는 성경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목회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각국 목회자들 “진리를 정확히 알게 됐다”
특히, ‘성막’을 중심으로 한 강해와 성경 기반의 주제강연, 국가와 교단을 초월한 교류의 시간이 어우러지며, 참석자들은 신앙을 성찰하고 사역의 방향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얻었다.
코스타리카 개신교협회 18대 회장 리고베르토 베가 알바라도(Rigoberto Vega Alvarado)목사는 “성막의 각 기구와 요소가 무엇을 상징하고, 하나님이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배울 수 있어서 제 신앙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미국 카세데디오스교회 호세 로드리게스(Jose Rodriguez)비숍은 “성막 전시회와 해설을 통해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말씀을 통해 생명의 양식인 만나를 얻게 되고, 아론의 지팡이처럼 우리가 길을 잃을 때 다시 하나님께로 이끄신다는 사실이 마음 깊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인도침례교연합회 루터 차틀라(Luther Prasanth Kunar Chatla)회장은 “그동안 성경이나 그림으로만 접했던 성막을 실제 눈앞에서 본 것은 특별한 경험이었고,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지어 성막을 해석하는 강연 내용은 깊은 깨달음을 주었다”고 말했다.
인도 성공회교회 주갈 키숄 프라단(Jugal Kishore Pradhan)아크 비숍은 “성막을 통해 구약과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들었다. 새로운 시각과 마음을 배운 귀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늘 ‘우리는 죄인이다’고 말하고 있다. 성경을 수없이 읽었지만,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CLF에서 하나가 되는 이유…‘성경’만 강조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인종과 언어, 신학적 배경을 가진 목회자들이 자연스럽게 하나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CLF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성경을 중심에 두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케냐 보쉬교회 줄리아 위니 아위노 오위티(Julia Winnie awino Owiti)주교는 “케냐 CLF 모임에 처음 참석했을 때, 42개 부족 외에도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말씀을 나눈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번 컨퍼런스에 60개국이 넘는 사람들이 교류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CLF는 예수를 믿는 누구나 영적 교제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하나님의교회 호아킨 페냐(Joaquin Peña)비숍은 “세상에 수많은 목회자 모임이 있지만, 대부분은 교파나 언어, 인종에 따라 나뉘어 있다. 서로 다른 교단이 함께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CLF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다. 여기서는 교리나 교단이 강조되지 않는다. 오직 복음만을 전하기 때문에, 국적이나 언어, 교파에 상관없이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매년 수많은 목회자들이 마음을 열고 함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 기간 중인 7일, 메인 세미나 강사이자 CLF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의 저서 『성막』의 영어·스페인어·중국어판 출판기념회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각국 장관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함께해, 성막에 담긴 복음의 의미를 국제적으로 나누는 시간이 됐다.
메인 컨퍼런스에서 박 목사는 죄 사함을 중심 주제로 설교했다. 그는 “성경은 죄 사함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없다고 말한다.”며 “이사야 53장 5절~6절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죄에 대해 충분한 대가를 치르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것을 보시고 우리를 의롭다고 하신다. 그것을 믿는 믿음 안에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독교지도자연합(CLF)은 2017년 미국 뉴욕에서 출범해, 현재 100여 개국 수천 명의 목회자들과 함께 성경 중심의 사역 회복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CLF는 앞으로도 교단과 교파를 넘어서는 범세계적 목회자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브릿지저널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