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유의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행복배달후원회가 주최하는 ‘2025 다문화 한가위 대잔치’가 10월 3일(금) 한밭아트센터콘서트홀 야외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함께 즐기는 추석, 함께 웃는 하루”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대전 지역에 거주하는 필리핀, 중국, 키르기스스탄, 프랑스 등의 결혼이주여성 가족들과 네팔, 네덜란드, 보츠와나 등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 약 120여 명이 참여해 한국의 문화를 느끼며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되었다.
참석자들은 연날리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비석치기, 딱지 등 한국의 전통 놀이에 흥미로워했고 한복 체험, 노리개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을 체험하며 한국의 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먹거리 부스에서는 떡볶이, 닭꼬치, 김치전과 함께 중국, 필리핀, 유라시아 등 다국적 음식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키즈존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에어바운스 존이 운영됐고 부대 행사로 떡메치기 체험과 노래방도 특별이벤트로 운영되어 외국인들은 쌓아온 한국어 노래 실력을 뽐내며 즐거워했다.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 메이민(29) 씨는 “한 자리에서 여러 나라의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 특히 아이들이 오징어게임 드라마를 봤는데 거기에 나오는 놀이들을 직접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네팔 출신의 카이스트 학생 Akash Deo (34)는 “한국에 와서 많은 축제를 가봤지만 이런 국제적인 행사는 처음”이라며 “한국의 전통 놀이가 네팔과 비슷한 것이 많은데 그 중 공기놀이는 네팔하고 완전 똑같다. 또 딱지치기를 하면서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다문화가정과 지역 내 외국인들을 위해 ㈜순수코리아에서 물티슈를 후원했고, (사)월드브릿지, 모나미사회적협동조합도 후원사로 참여했다.
브릿지저널 관리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