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시아스합창단의 연말 기획공연인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지난 19일과 20일 한밭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총 2회에 걸쳐 전 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의 대표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자리잡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오페라·뮤지컬·합창 총 3막의 다양한 장르로 관객들이 성탄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1막에서는 예수 탄생을 중심으로 성탄의 서사를 오페라 형식으로 웅장하게 풀어냈다. 2막에서는 오 헨리의 명작 ‘크리스마스 선물’을 모티브로 가족의 소중함을 그린 가슴 뭉클한 감동을 뮤지컬로 표현했다. 3막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크리스마스의 명곡을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어우러진 무대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특히 올해 대전에서 처음 선보인 대형 고화질 영상인 LED 배경의 무대는 화려하면서 고급스러운 영상미를 연출했다. 또 작년에 비해 새롭게 각색된 내용과 아역 배우들의 맛깔스런 연기까지 더해져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행복배달후원회는 다문화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등 문화소외계층에게 공연 관람 지원을 통해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가나, 중국, 필리핀 출신의 유학생들이 자원봉사로 나서 노약자들의 공연 관람 지원을 도우며 연말의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일에 함께 동참했다.
공연을 관람한 성낙설(세종. 50대)씨는 “화려한 무대도 멋졌지만, 바쁜 일상속에 잊고 지냈던 가족의 사랑과 감사를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차가운 겨울바람조차 따뜻하게 느껴질 만큼 행복한 여운이 오래 남게 하는 공연”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브릿지저널 관리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