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김진석 기자 |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급증하는 온라인 농산물 거래 수요에 발맞춰 물류 패러다임의 전면적인 혁신에 나선다. 공사는 지난 31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2026년 온라인도매시장 통합물류센터 시범사업'의 대상자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9월부터 운영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다단계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다품종 소량 주문으로 재편되는 온라인 농산물 거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대구는 광주, 강릉과 함께 전국 3대 거점으로 선정되면서 도매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 첨단 IT 솔루션과 대형 3PL의 만남… 물류 원가 구조적 절감
통합물류센터의 핵심은 산지에서 올라온 농산물을 창고에 장기 보관하지 않고, 즉시 재분류해 배송하는 ‘크로스도킹(Cross-Docking)’ 시스템이다. 전문 하역 인력과 AI 기반의 피킹 리스트를 통해 지역 내 대형병원, 학교급식, 식자재 마트(B2B) 등 소비처별 맞춤형 소분 및 합포장 작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여기에 창고관리(WMS), 운송관리(TMS) 등 클라우드 기반 첨단 IT 솔루션을 이용해 산지 출하자의 인력난을 덜어주는 동시에 소비지 구매자의 물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2032년 총사업비 4,460억 원 ‘미래형 스마트 도매시장’의 예고편
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단순한 물류 지원을 넘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2032년 목표)’의 성공을 위한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총사업비 4,460억 원이 투입돼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하는 미래형 스마트 도매시장에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첨단 온라인 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는 2028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이번 시범사업 기간 동안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2032년 신도매시장 개장과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덕 공사 사장은 “이번 통합물류센터 시범사업 선정은 대구 도매시장이 전통적인 오프라인 공간에 더해 데이터와 첨단 IT 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물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사장은 “유통인들과의 지속적인 의견 수렴과 협력을 통해 산지와 소비자를 잇는 물류의 효율화를 달성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운영 모델을 안착시켜 2032년 하빈면에 건립될 새로운 도매시장이 대한민국 농산물 유통의 혁신을 주도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