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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4・3평화재단 ‘사월에서 오월로’ 한강 문학 심포지엄 및 문학기행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한강 소설의 길을 걷는 ‘사월에서 오월로’ 문학 심포지엄 및 문학기행이 오는 6월 7일과 8일 양일간 개최된다.

 

도민 30명을 선착순 모집하고, 제주와 광주 문인들이 참여한다.

 

제주4・3을 배경을 한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와 광주를 배경으로 한 소설 '소년이 온다' 두 작품을 중심으로, 국가폭력이 야기한 한국현대사의 비극적 역사를 세계에 알린 한강 작가의 헌신에 화답하고 문학적 의의를 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문학관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작가회의(회장 오승국), 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김미승)이 협업했다.

 

첫날 7일 오후 3시부터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문학심포지엄은 허영선 시인의 좌장으로 진행된다.

 

기조발제는 '‘제주문학'과 세계문학, ‘또-다른 세계'를 향해'를 주제로 고명철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이어 소설 '소년이 온다'를 주제로 장은영 문학평론가,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주제로 김효숙 문학평론가가 각각 발제한다.

 

이와 함께 박일우 소설가, 이송희 시인, 김동윤 문학평론가, 조미경 소설가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둘째 날 8일 문학기행은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문학적 배경이 되는 한모살 학살터 - 표선초등학교 수용소 - 버들못 학살터 - ‘작별하지 않는 다리’와 가시리 4・3위령탑 - 잃어버린 마을 새가름 - 가시리 목공소 - 토산리 모자상 등을 찾아 걸어볼 예정이다. 강덕환·오승국 시인의 해설과 함께 주요 지점마다 제주 작가들의 시 낭독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을 중심으로 한 4・3창작예술문화콘텐츠 개발의 첫 사업으로, 제주와 광주 문인뿐만 아니라 관심있는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사전신청은 네이버 링크 또는 QR 코드로 접속하면 된다.

 

김종민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현단계의 제주4・3에 대한 한강 작가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문학작품을 통한 세계인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4・3창작예술문화콘텐츠로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문학관, 제주작가회의는 앞으로 한강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통해 제주의 대표적인 4・3문학기행 코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