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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태화산마을, 다문화 국제커플 첫 야외 웨딩 성료

 

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영월군 태화산마을에서 지난 5월 31일 신랑 신문종, 신부 딘티홍탐 다문화·국제커플의 첫 야외 결혼식이 진행됐다. 태화산마을에 조성된 웨딩 포토존 앞에서 마을주민과 친지들의 축복 속에 결혼 서약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예식은 전대복 영월군 부군수의 축사와 흥월감리교회 정인석 목사의 주례로 진행됐다.

 

전대복 부군수는 축사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 한 가정을 이룬 두 분의 용기와 사랑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라며 “오늘 결혼식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포용력을 보여주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화산 자락에 자리한 이곳이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교류와 주민 화합의 장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신랑 신문종 씨는 “이곳은 제가 졸업한 옛 흥월초등학교 자리여서 더욱 특별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과거 학교 교정에서 뛰놀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폐교의 허전함을 채우고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은 체험휴양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려 고향에 대한 새로운 애정과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태화산마을은 지자체 시설·환경 개선 지원금의 일부로, 마을 어르신들의 리마인드 웨딩과 청년 다문화·국제커플들의 웨딩을 위해 야외 포토존을 조성한 후 이번이 첫 결혼식이자 야외 웨딩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마을 관계자는 “폐교였던 흥월초등학교 터가 체험휴양마을로 조성이 된 후 팜쿠킹, 뻥이요, 솔잎찜질, 윙윙꿀벌체험 등 다양한 농촌 프로그램과 숙박을 운영 중이며 새롭게 꾸민 웨딩 포토존 덕분에 여러 세대가 함께 모여 축하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영월군은 앞으로도 태화산마을을 중심으로 다문화 가족 지원과 농촌 관광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앞으로 다양한 문화 교류와 주민 화합의 장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