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동해시가 지난해 추암의 여명 빛 테마파크 조성에 이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야간 개장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확충함에 따라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당일 여행의 최적지인 동해시는 KTX와 ITX의 개통으로 수도권을 포함한 부산, 울산, 경남권 등 기차를 이용한 소규모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로, 코레일 강원본부에서는 기차와 연계한 시티투어버스, 관광택시, 숙박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단체 여행객들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제도를 운영해 왔으나, 나홀로 여행족을 포함한 가족, 연인 등 소규모 여행자들을 위한 지원 제도가 부족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었다.
이에 따라, 시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 후 체류형 관광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운영하는 등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먼저, 올해 1월부터 '별빛동해기행'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체류형 숙박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별빛동해기행은 유료관광지와 야간관광지 1곳을 돌아보고 관내에서 식사 및 숙박을 할 경우, 1인 최대 2만 원까지 시에서 경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시행 5개월 만에 1,000명을 돌파할정도로 인기를 끌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참여한 관광객들은 추암의 여명 빛 테마파크와 논골담길, 한섬해변, 어달항 아침햇살정원을 비롯하여 무릉계곡 호암소 길, 별누리천문대 등 주요 관광코스를 둘러보며 수려한 비경과 함께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야간경관을 만끽했다.
이들 가운데 웰니스 대표 숙박시설인 무릉건강숲과 보양온천컨벤션호텔에서 숙박 및 웰니스 콘텐츠를 접한 비율은 30%를 차지하는 등 웰니스 숙박형 관광객 증가율도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전라 광주송정역에서 출발하여 익산역, 분천역을 경유하고 동해역으로 도착하는 상품도 마련됐다.
광주광역시관광협회에서 주관하여 백두대간 협곡을 지나 동해시에서 숙박하는 상품으로,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560명이 추암해변, 묵호항, 망상해변, 천곡황금박쥐동굴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며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시는 이달부터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야간 개장과 함께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야간 개장, 야간 시티투어버스 운영 등 여름철 성수기를 대비한 맞춤형 야간 콘텐츠를 도입, 관광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선우 관광과장은 “동해시만의 이색적인 야간 경관, 웰니스 프로그램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가족, 친구, 단체 모두가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관광명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