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충북 증평군 도안면 송정리 일원에 조성되는 ‘증평3일반산업단지’가 마침내 본격적인 추진 궤도에 올랐다.
군은 13일, 총면적 77만2134㎡(약 23만평) 규모의 증평3일반산업단지계획이 충북도로부터 최종 승인·고시됐다고 밝혔다.
앞서 군은 2023년 9월 충북도, 계룡건설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2024년 3월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에 따라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
이후 주민 합동설명회와 환경·교통·재해영향 평가, 산지 및 농지 전용 협의,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공익성 심의 등 까다로운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 지으며, 동시 추진된 타 지역 산업단지보다 가장 빠른 속도로 계획 승인을 받아냈다.
관계부서 간 유기적인 협조와 현장 중심의 발 빠른 행정이 더해지며, 이번 승인 과정은 ‘속도와 전략’을 모두 잡은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총사업비 1675억 원이 투입되는 증평3일반산업단지는 토지보상을 거쳐 2026년 공사에 착수하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장비 제조업 등 11개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약 1100개의 직접 일자리와 15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707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증평3산단은 중부고속도로, 지방도 508호선, 충청내륙고속화도로에 인접한 우수한 교통망과 물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기존 증평1·2일반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가능해, 기업 유치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군은 이번 산단을 기반으로 바이오(BT), 반도체(IT), 2차전지(GT) 등 미래 전략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재영 군수는 “증평3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증평군의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증평 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과 미래 전략산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궁극적으로는 인구 5만 자족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