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충남

"충남창업人-톡" 에이비알, 세계최초 직접재활용 기술로 배터리 공정스크랩 재활용 선도

 

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보육기업 에이비알(대표 김유탁)이 세계 최초 배터리 공정스크랩을 대상으로 친환경 ‘직접재활용(Direct Recycling)’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이차전지 재활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비알은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공정스크랩에서 양극재와 음극재를 분리·정제·재제조해 이차전지 제조에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공급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의 고온 소성 및 화학 용매 방식과 달리, 에이비알의 ‘직접재활용’ 기술은 초순수수와 물리적 방법만으로 양극재 결정 구조를 보존하며, 환경오염과 탄소배출을 대폭 저감하는 친환경 공정이다. 특히 ▲유해 폐수 발생 없음 ▲탄소배출 최소화 ▲저온·저압 공정 ▲고순도 재사용 가능 소재 확보라는 특징을 가진 본 기술을 1일 1톤 규모로 연간 200톤 수준의 양산 공정의 산업적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에이비알은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전지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배터리 순환시장 내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하며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 폭스바겐의 배터리 제조사 PowerCO와 양극재 재제조 POC를 진행 중이며, 인도의 현대자동차 배터리 공급사 Exide Energy와도 기술이전 계약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쉐메카, 그리너지 등에 제품 공급을 준비 중에 있다.

 

특히 에이비알은 2024년 환경부 규제샌드박스에 선정되어 사업화 자격을 획득했으며,‘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과 ‘K-Battery Show 브랜드 혁신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입증받고 있다. 이에 충남창경센터는 에이비알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4년도 ‘CHANGeUP NAVIgation Batch 4기’ 프로그램으로 발굴되어 액셀러레이팅(AC) 과정을 지원하고, 이후 센터의 직접 투자와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 추천·선정과 충남창업마루나비 입주 등 연계 지원을 이어갔다.

 

향후 에이비알은 2027년까지 연간 1만 6천 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29년 IPO를 목표로 글로벌 배터리 자원순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유럽과 북미 OEM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를 통해 기술 인증 및 배터리 패스포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로컬 파트너사 발굴 및 공정 자동화와 LCA 기반 평가 체계 도입도 추진할 예정이다.

 

에이비알은 배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추구하며,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친환경 소재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직접재활용 기반 재제조 기술을 보유한 세계 최초기업” - 김유탁 에이비알 대표 인터뷰

 

Q. 기업의 주요 사업과 핵심 기술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에이비알은 세계 최초로 배터리 공정스크랩을 대상으로 친환경 재활용 직접재활용 기술을 개발한 이차전지 재활용 전문기업입니다. 우리는 기존 방식과 달리 환경규제에 영향받지 않고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처리가 가능해 운송비 절감을 통한 원가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여 LCA에 효과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Q. 세계 최초의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BM)은 무엇인가요?

크게 3가지 BM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먼저 ▲재제조 양극재 판매 모델은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고순도 양극재를 물리적 복원 및 보강해 신규 양극재 수준으로 제조사에게 공급합니다. 둘째, ▲공정 위탁 및 OEM 기반 파트너십은 고객사가 직접 보유하거나 회수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여 고객 명의의 양극급재로 공급합니다. 마지막 ▲재제조 양극재 판매 모델은 해외 배터리 또는 자원순환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에이비알의 공정을 현지에서 구현하도록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모델로 현지 설비 설치 및 운영 컨설팅도 포함됩니다.

 

Q. 친환경적인 특징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환경문제로 인한 핵심 재활용 공정은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2025년 유럽도 배터리 블랙파우더의 수출을 OECD 국가로 제한하며 원재료의 중국 수출을 막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 재활용 산업의 시장성은 증가하고 있지만, 경쟁력의 핵심은 친환경 기술에 달려 있게 됐습니다. 우리는 현재의 소규모 생산공정의 단점을 LCA로 극복할 수 있어 지속적인 생산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유럽과 미국 현지에서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공정으로 시장을 공략하고자 합니다.

 

Q. 글로벌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 선점을 위해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요?

공정스크랩 재활용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로 확장하고, 폐배터리 기술까지 확대하는 로드맵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중소 배터리 제조사 대상의 시장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유럽의 배터리 규제 대응재제조 양극재 혼합비율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나아가 음극재 직접재활용 기술 확대를 통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Q. 주도권 확보를 위한 에이비알의 차별화 된 강점은 무엇인가요?

기존의 재활용 공정과 차별화되어 단순 금속 회수가 아닌,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양극재 입자 구조 자체를 보존·복원하여 재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의 직접재활용 기반 재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경쟁사는 에너지 사용량이 많고, 폐수가 발생하며 고비용 처리 문제가 있는 등 경제성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에이비알은 이와 달리 폐수 및 유독물질 사용 없이 초순수수 기반 저온 공정으로 양극재 성능 95% 이상 복원 가능하며, 직접 재제조 후 바로 사용 가능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어 탄소중립 목표와 ESG 경영을 강조하는 글로벌 고객사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끝으로 에이비알 김유탁 대표는 “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높은 가격으로 침체하고 있다.”며, “에이비알의 기술로 제조비용를 절감해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재도약을 이끌겠다. 배터리 수요는 늘고 가격은 낮아지는 환경에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