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민선8기 김포시가 평균 8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2025년 공항소음피해지역 장학금지원사업'의 장학생 최종 선발 결과를 6월 16일 발표했다. 시는 지역숙원과제인 김포공항 소음 피해 해소를 실질적 경제적 지원과 함께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올해 처음으로 전환, 장학금 제도를 신설하면서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끈 바 있다.
선정된 장학생은 고등학생 44명(1인당 50만원), 대학생 60명(1인당 100만원)으로 구성됐으며, 총 813건의 신청서가 접수돼 고등학생 부문 경쟁률은 10:1, 대학생은 6:1로 나타났다. 예산은 총 8,200만원이며, 한국공항공사가 75%, 김포시가 25%를 분담했다.
선발 기준은 소음대책지역 또는 인근지역 1년 이상 연속 거주자 중 지역 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국내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했으며, 지원자의 피해지역 거주 기간, 거주이력, 가족 구성 등의 요소가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거주지역별로는 풍무동(54명), 고촌읍(21명), 감정동·북변동·사우동 순으로 고르게 선발됐고, 피해지역 장기 거주자 및 3인 이상 다자녀 가정 자녀가 두드러진 비율을 차지했다.
고등학생 부문 평균 점수는 78.1점, 대학생은 84.0점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고등학생 중 최고 점수는 84점, 대학생은 95점에 달했다.
김포시는 6월 16일 시청 홈페이지에 장학생 명단을 공식 공고하고, 6월 30일 개별 계좌로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장학사업은 소음으로 인해 교육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형 지원정책”이라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가치를 실현하는 공공정책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공항에 인접한 김포시는 하루 평균 373편의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공항 여건상, 김포 일부 구역은 낮 시간대 지속적인 소음 노출에 시달려와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어 왔고 시민 눈높이에 맞춘 대안이 제시되지 못해 숙원과제로 이어져 온 바 있다. 그러나 민선8기 출범 이후 시는 소음피해지역 내 시설 개선 및 간접 지원 등으로 보상됐던 틀에서 벗어나 현실적 해법과 함께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는 계기를 제공하며 시민의 호응을 이끌어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