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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시, 올여름 아리수 빈틈 없다…아리수 종합대책 시행

노숙인시설, 쪽방촌 등 폭염 취약계층에 9월까지 병물 아리수 30만 병 지원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시가 오는 10월 15일까지 ‘2025년 여름철 아리수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소형생물 차단, 수질·시설 점검, 취약계층 보호 등 네 가지 분야를 집중 관리해 여름철에도 안심하고 시민들이 아리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먼저 여름철 소형생물 발생에 대비해 정수처리 전 과정의 관리 수준을 높인다. 원수부터 정수, 배수지까지 연중 365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공정별로 맞춤형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살균력이 뛰어난 오존의 주입 강도를 높이고, 여과지와 활성탄지의 역세척 주기를 2~5일로 단축해 세척을 강화하는 한편, 모든 정수센터의 방충시설 점검을 마쳐 소형생물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기온 변화에 따른 수돗물 수질 변화도 세밀하게 감시한다.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면 수온 상승과 유량 감소로 조류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조류경보제와 자체 맛‧냄새물질 경보제를 운영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한다.

 

시는 한강 상수원에서 고농도의 조류가 발생해도 6개 정수 센터에 완비된 고도정수처리 통해 맛·냄새물질을 분해·제거하여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2021년 한강, 2024년 팔당호 조류경보 발령 당시에도 고도정수처리를 강화해 맛·냄새물질을 완벽히 제거해 단 한 건의 냄새 민원 없이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한 바 있다.

 

또한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원수 수질 급변에도 대비해 모든 정수처리 시설에 대해 선제적으로 점검을 완료했다. 이에 함께 탁도 등 주요 항목의 관리목표를 설정해 수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집중호우 시에도 정수 약품 최적 주입이 될 수 있도록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주야간 현장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취수장과 정수장, 상수도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월까지 외부전문가와 함께 총 489개소를 점검해 316건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조치를 완료했다. 건설공사장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으로 찾아가는 VR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폭염 기간에는 야외 건설근로자 건강 보호를 위한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여부도 집중점검 할 예정이다.

 

한편 폭염에 대비한 시민 보호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폭염 취약계층에 병물 아리수를 우선 공급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며, 현재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와 수도사업소에 20만 병이 비축돼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노숙인 시설과 쪽방촌 등에 2만 1천여 병을 공급했으며, 9월까지 총 30만 병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무더위 쉼터, 노숙인 시설, 쪽방촌 등에 총 27만 2천여 병(350㎖)을 지원했고, 단수 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 인천 서구, 충남 태안ㆍ당진 등에 2ℓ 병물 아리수 5만 병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 본부장은 “폭염과 집중호우에도 아리수의 품질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