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전주시가 시민들의 인권 감수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찾아가는 시민인권학교’를 출연기관과 민간위탁기관까지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17일 ‘2025년 찾아가는 시민인권학교’의 첫 번째 출연기관 교육으로 전주문화재단과 전주관광재단 소속 직원 120여 명 대상으로 실시했다.
‘찾아가는 시민인권학교’는 시가 시민들의 인권 의식 향상과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시행해온 사업으로, 시는 지난해 35개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실시해 온 이 교육을 올해부터는 전주시 출연기관과 민간위탁기관 등으로 확대해 인권도시 전주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첫 교육에는 김명륜 대표(젠더정의행동 GOMA)가 강사로 초청돼 전주시와 함께 인권친화적 행정 추진을 위한 인권 존중 옹호자로서의 마음가짐과 태도, 직장 내 괴롭힘이 없는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개인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함께 존중’하며 실천하는 방법에 대한 고찰뿐만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인권 친화적 조직문화 형성 등에 초점이 맞춰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한 전주문화재단 직원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인권’이란 어떤 것인지, 이러한 인권 감수성이 조직 내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 또한 업무 추진에 있어서 인권적 요소 반영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돼 의미 있는 교육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까지 총 10회에 걸쳐 6개 출연기관과 50여 개 민간위탁기관 직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보편적 인권 인식 확대와 감수성 향상 등을 위한 심도 있는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인권도시 전주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찾아가는 시민인권학교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