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 서초구는 6월 25일 오후 3시,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양재·내곡권역 2040 서초구 도시발전 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서초구가 수립한 '2040 도시발전기본계획'의 비전과 핵심 추진 전략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지역 전문가 및 유관기관, 시·구의회 관계자 등 600여 명과 함께 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서초구는 한강과 청계산, 우면산 등 쾌적한 자연환경과 잘 정비된 도시 인프라, 예술의전당 등 수준 높은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구는 이러한 기반 위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루고자 향후 20년을 내다본 '2040 도시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 계획에는 도시공간 재편, 산업·일자리, 교통, 문화, 녹지 등 6대 분야에서 21개 추진전략과 46개 세부과제를 담았다. 구는 이 중 파급효과와 실현 가능성이 높은 10대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본격 추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첫 포럼이 열린 양재·내곡권역은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 지정 ▲GTX-C 개통 ▲경부간선도로 지하화 ▲양재역 일대 복합도심 육성 ▲도시첨단물류단지 및 더케이호텔 부지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교통 인프라가 집중된 지역으로 미래 변화의 중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번 포럼을 통해 권역 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전문가 자문을 반영하여 사업의 실행계획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전성수 구청장의 ‘양재·내곡권역 2040 서초구 도시발전기본계획’ 발표로 문을 연다. 전 구청장은 서초 행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서초의 미래 비전과 발전 전략을 직접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박찬진 서울AI허브 센터장이 ‘양재 AI특구에서 시작하는 기술혁신도시 서초의 미래’를 주제로 두 번째 발표에 나선다. 박 센터장은 산업·일자리 분야 전문가로, 서초의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AI 생태계 조성 전략을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진행되는 한양대학교 구자훈 교수가 좌장을 맡게 되는 토론은 이한규 서초옴브즈만 위원, 김병채 채움조경 대표, 라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영호 미래엔지니어링 대표, 강갑생 중앙일보 교통전문기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도시계획, 교통, 공원·녹지, 문화예술 등 현장에서 필요한 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되며,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참석 주민들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또 행사 당일 서초문화예술회관 로비에는 AI 기업 4~5곳이 참여하는 전시 부스를 운영해 서초의 AI 산업 현황과 주요 기업 활동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10개 핵심전략 중 하나인 ‘글로벌 AI 산업거점 조성’ 사업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AI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2040 서초구 도시발전 정책포럼'은 양재·내곡권역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서초, 반포, 방배 권역별로 개최될 예정이다. 구는 포럼 이후에도 권역별 현안과 특성을 반영한 실행방안을 구체화해 나가며 ‘백년을 내다보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정책포럼은 2040 도시발전기본계획의 실질적인 첫걸음이자 지역 맞춤형 도시정책을 현실화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2040 서초구 도시발전 정책포럼'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며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서초가 지속 가능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