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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북 바이오, 美 바이오시장 직접 두드렸다…전북 기업 글로벌 진출 시동

BIO USA 2025 참관해 도내 6개 기업 해외진출 지원

 

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전북의 바이오 산업이 미국 현지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세계 최대 바이오산업 박람회인 ‘BIO USA 2025’에 참관하고, 세계적 의료기관인 메이요클리닉과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북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BIO USA 2025 현장을 찾아 전북 기업들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BIO USA 2025는 16일부터 19일까지 보스턴에서 진행되며, 전 세계 1,500개 기업과 2만 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가해 신약개발, 기술이전, AI 기반 정밀의료 등을 논의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특히 올해는 AI 기반 신약 개발 및 정밀의료 기술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전북에서는 △메디코스바이오텍 △메디앤리서치 △바이엘티 △바스젠바이오 △플라스바이오 △바이오램프 등 6개 기업이 참가해 자사 기술을 선보였다. 이들은 거미실크단백질, 방사선 저항 미생물, AI 기반 임상 분석, 미세전류 화상 치료 등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연구기관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어 19일(현지시간)에는 보스턴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 센터(CIC, Cambridge Innovation Center)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CIC센터 내 전북 바이오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자치도는 CIC 입주기업 대상 IR 및 리셉션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고, 미국 현지의 전문인 단체(KASBP, KAPAL)와 연계한 기술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추진할 계획이다.

 

같은 날, 김 지사는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위치한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본원을 방문해 신경공학·정밀수술 연구소 및 사내 창업기업 ‘내비네틱스(NAVINETICS)’와 함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탄소복합재 기반 뇌정위 고정장치 공동개발 △메이요클리닉 연계 한국 법인 설립 △의사과학자 육성 및 인력 교류 등 3개 분야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담고 있다.

 

이번 만남은 지난 4월 양측 간 업무협약 체결, 5월 메이요클리닉 켄달 리 소장의 전북 방문에 이은 후속조치로, 실제 투자 및 연구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자치도는 자치단체 차원에서 세계적 의료기관과의 협력모델을 실현한 사례로, 향후 전북 바이오헬스 산업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전북 바이오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세계적 의료기관인 메이요클리닉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하여 전북을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자치도는 유망 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기관과의 공동연구와 인력양성 기반을 함께 구축해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