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2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한국은행 전북본부,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등 9개 유관기관과 함께 『경제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 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전북도는 ‘경제위기대응 시스템 구축·운영 조례’가 제정(2025.3.7.)됨에 따라 경제 위기감 확산에 대응하고 도의 경제 위상과 지역적 특성에 적합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지역단위에 특화된 경기변화 예측 시스템과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만큼 이에 앞서 실무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기 위해 실무협의 TF를 운영한다.
경제위기 대응 시스템은 최근 글로벌 및 국내 경제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우리도 차원에서 추진하는 선제적 대책의 일환이다.
이날 회의에는 전북도 일자리민생경제과장을 비롯한 도내 경제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경제위기 대응 시스템 필요성 및 추진방향, △경제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 모델 및 조기경보지수 개발 연구용역 추진계획, △ 실무협의 TF 역할 및 운영 방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세계 경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관세 인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상장률을 작년 대비 0.5% 낮춘 2.8%로 전망했다.
국내의 경우 새정부 출범 이후 정국 불안은 다소 완화됐으나,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高 현상’과 건설업 부진 등으로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KDI 등 주요 경제연구기관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당초 1%대에서 0.8%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도는 전북에 특화된 조기경보지수 개발, 지역경제지표 모니터링 체계 연차별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향후 추진계획과 TF 역할에 대해 논의 했다.
도는 이번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연구용역 추진에 따른 실무협의 TF 위원 의견 수렴 및 자문 회의를 거쳐 사업의 완성도를 높혀간다는 계획이다.
서재영 전북특별자치도 일자리민생경제과장은 “경제전문가인 TF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우리도 경제 여건과 특성에 적합한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