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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구아트웨이 기획전시 4부 '겨울공장' 개최

모두가 함께 만드는 겨울의 예술 공장

 

브릿지저널 김진석 기자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에서 운영하는 대구아트웨이가 오는 11월 8일부터 2월 8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시 ‘겨울공장’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구의 유망 청년작가 3인이 직접 기획과 진행을 맡아 시민과 함께 작품을 제작하고, 그 결과물을 전시 공간에 설치하여 공개하는 시민참여형 공공예술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예술 창작의 과정을 시민이 직접 경험하고, 공동의 작품으로 완성해 나가는 실험적인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겨울공장’작품 제작 워크숍은 11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대구아트웨이 기획전시실 2~4에서 진행되며, 전시는 2026년 2월 8일까지 이어진다.

 

전 연령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 참여 또한 적극 권장된다.

 

참여자들은 작가의 안내 아래 각자의 상상력과 손끝으로 작품을 완성하고, 그 결과물은 약 3개월간 전시장에 설치되어 ‘모두의 예술’로 공개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 명의 청년작가가 각각의 주제를 바탕으로 전시실별 ‘공장’을 운영한다.

 

먼저 문관우 작가는 ‘공장1: 빛의 새김’을 통해 ‘빛’이라는 근원적 상징을 탐구한다.

 

작가는 인류가 오랫동안 사용해온 히브리어 문자 속에 담긴 빛의 의미에 주목하며, 이를 크리스마스의 탄생과 연결해 재해석한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마음속 빛의 단어를 새기며 자신만의 조각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어둠 속에서도 스스로 빛나는 존재임을 느끼게 된다.

 

문관우의 ‘빛의 공장’은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인간 내면의 밝은 에너지를 되새기는 시간이다.

 

두 번째로 이하경 작가의 ‘공장2: 추억이 선물한 겨울 온기’는 차가운 계절 속에서도 여전히 따뜻하게 남아 있는 감정의 조각들을 불러낸다.

 

작가는 “서로의 온기를 느끼기 위해 마음속 추억을 꺼내본다”는 메시지 아래, 웃음과 사랑, 감사와 위로의 기억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시민과 함께 진행한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일상 속 따뜻했던 순간을 그림으로 담아내며, 그 마음을 서로에게 선물하듯 나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미술 체험을 넘어, 관계와 감정이 교차하는 정서적 예술의 장을 만들어낸다.

 

마지막으로 윤우진 작가의 ‘공장3: 우주의 겨울’은 ‘겨울공장’을 상상 속 거대한 우주 제작소로 확장한다.

 

작가는 눈과 얼음, 별빛, 먼지 같은 자연의 요소를 예술적 재료로 전환하여, 참여자들이 나만의 행성을 직접 빚어내는 과정을 제안한다.

 

각각의 손끝에서 태어난 행성은 전시장 안에서 하나의 은하로 모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의 거대한 우주로 완성된다.

 

시민들은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우주의 기술자이자 예술가’로서 참여하며, 예술적 창조의 즐거움과 공동체적 성취를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겨울공장’은 세 작가의 상상력과 시민의 창의성이 맞닿는 협업의 현장이자, 예술이 도시 속에서 어떻게 관계를 맺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이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예술을 매개로 마음의 온기를 나누는 이번 전시는, 겨울이라는 계절을 예술과 상상력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특별한 축제가 될 것이다.

 

작은 손길들이 모여 커다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겨울의 예술 공장, 올겨울, 대구아트웨이에서 청년작가와 시민이 함께 빚어내는 따뜻한 예술의 순간이 펼쳐진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예술가와 함께 창작의 과정에 참여하며, 겨울의 감성과 상상력을 예술로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문의 및 참여방법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아트웨이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