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김진석 기자 |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최근 홍콩 고층아파트 화재를 계기로 수립한 ‘고층 건축물 화재예방대책’의 일환으로, 12월 15일 수성구 수성범어W아파트에서 고층 건축물의 화재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대구소방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월 기준 대구에는 고층 건축물(30층 이상 또는 120m 이상)이 총 132개소가 있으며, 이 중 초고층 건축물(50층 이상 또는 200m 이상)은 3개소이다.
고층·복합건축물의 경우 화재 발생 시 대피 및 대응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대형 인명피해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간담회는 이러한 위험성을 고려해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관계자 중심의 예방·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피난안전구역 운영 및 관리의 실효성 강화 △통합방재실 중심의 상황 전파·대응체계 고도화 △입주자 및 관리주체 간 협력 및 책임체계 구축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 후 엄준욱 본부장은 소방시설, 피난안전구역, 옥상층 인명구조공간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소방시설 관리 실태와 대피·대응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고층 건축물은 화재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평소 철저한 예방관리와 초기 대응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소방은 고층 건축물 화재 안전조사의 일환으로 초고층 건축물 3개소에 대해 12월 중 긴급점검을 완료했으며, 내년 6월까지 나머지 129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