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새해 첫날부터 이틀간 강풍을 동반한 눈 예보에 따라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제주도는 내년 1월 1일부터 2일까지 산지와 중산간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눈이 예보됨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비 태세를 강화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저녁부터 제주도 산지에 1~5㎝ 중산간에 1~3㎝, 해안에 1㎝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재난문자, 전광판, 누리집(홈페이지) 등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통해 기상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기상특보 발표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대설 대비 제설제를 사전 비축하고 유니목 등 제설장비를 전진 배치하며, 폭설 시 도로열선과 자동염수분사장치 등을 적기에 가동해 도로교통 소통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주요 도로변 제설함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
제주도는 30일 오후 4시 행정안전부 주관 한파·대설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 종료 후 안전건강실장 주재로 도 관련 부서, 행정시 간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도로제설 대책, 취약계층 보호대책, 공항체류객 대비 등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눈은 1월 1일부터 2일까지 산지와 중산간은 물론 해안지역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선제적 제설제 살포 등 주요 도로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 등 우리동네 눈 치우기에 도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특히 1일부터 2일까지 내린 눈이 산지와 중산간 지역에서 결빙돼 빙판길이 예상됨에 따라 도민과 관광객은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부득이 자가용을 운행할 경우 제주경찰청 누리집 알림마당에서 교통통제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체인 등 월동장구를 구비해 운행에 주의해야 한다.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해 야외에 설치된 옥외광고판 등 시설물 안전 점검도 필요하다. 물건과 간판 날림으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와 함께 해안도로 및 방파제 너울성 파도 주의, 해안가 낚시객 안전관리, 항·포구 어선 결박 등 안전조치도 강화한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연말연시 도민과 관광객 등 다수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공고히 해 대설과 강풍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