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제주 전통 의상인 갈옷 염색 소재로 알려진 '풋감'이 혈당과 체중을 동시에 조절하는 복합 기능성 건강식품 소재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부혜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풋감 추출물의 혈당 조절 효능을 확인하고, ‘미성숙 감 추출물을 포함하는 당뇨병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풋감 추출물은 당뇨 유발 동물모델 실험 결과 공복혈당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풋감이 당뇨병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풋감은 감이 덜 익은 상태로 제주 전통 의상인 갈옷 염색 소재로 알려져 있다. 특유의 떫은맛 때문에 일반적인 섭취는 어렵지만, 민간요법에서는 고혈압과 중풍의 치료 및 예방, 다이어트, 변비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연구 가치가 높게 평가되어 왔다.
이번 특허출원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체지방 감소 개별인정형 원료로 심사 중인 풋감을 활용해 체중 조절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기능을 겸비한 복합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인 제주의 비만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역 맞춤형 솔루션으로서, 제주 자생 소재를 활용해 체중과 혈당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제품개발이 가능해졌다.
정용환 제주TP 청정바이오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주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를 계속 수행할 예정”이라며 “제주 생물자원의 산업적 가치를 발굴하고 성공적인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TP는 이번 특허기술과 그동안 보유한 특허를 적극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의료식품(메디컬푸드) 등 제주 생물자원 기반 산업육성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제주산 천연물 활용 식품 소재 개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현재까지 특허 138건을 등록했고, 기업 등에 이전된 특허는 53건에 달해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