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김해시 서부보건소는 오는 10월 12일까지 하절기 감염병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하절기 기온 상승, 야외활동과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과 해외 유입 감염병의 집단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이 기간 동안 학교·병의원·산업장·어린이집 등 질병모니터링망으로 감염병 발생을 감시하고 질병관리청, 경남도와 협력해 24시간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해 신속하게 대응한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주요 증상은 설사, 복통, 구토 등이 있으며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제2급 법정감염병인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과 제4급 법정감염병인 장관감염증(예: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등)이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 끓여 마시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준비하지 않기 ▲칼·도마 소독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 사용하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 발생 신고 기준은 ‘2명 이상이 동일한 음식 또는 물을 섭취한 후 구토나 설사 등 유사한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이다.
유하정 서부보건소 보건관리과장은 “올해는 대체 휴일과 추석 연휴 등으로하절기 방역 기간이 길어지며 단체 모임과 여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절기는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시기이므로,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