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해운대구의회 나근호 의원(국민의힘, 반여 1·4동)은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존 경로당의 역할을 넘어 노인의 건강관리, 디지털 소통, 안전관리 기능을 갖춘 ‘스마트 경로당’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84,000여 명 노인 인구… 고령사회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해운대구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84,252명에 달하며 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있다며, 경로당은 단순한 친목 공간을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디지털 격차 해소, 안전까지 책임지는 복합 복지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21년 대전 유성구, 경기 부천시에서 시작된 스마트 경로당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에도, 부산 16개 구·군 중 실제 도입 사례는 전무하다며, 해운대구가 선제적으로 해당 정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나 의원은 스마트 경로당의 주요 기능으로 다음 네 가지를 제시했다.
“4대 핵심 기능 갖춘 스마트 경로당, 노후의 질 높인다”
1.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혈압, 혈당, 체온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기를 통해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필요시 의료기관과 연계할 수 있는 체계 구축
2.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스마트폰, 태블릿 등 사용 교육을 통해 가족 및 사회 와의 소통을 지원하고, 온라인 강좌와 취미 활동으로 자기계발 기회 확대
3.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 CCTV와 IoT 센서 설치로 긴급 상황 대처, 외부인 출입 통제 등 어르신 안전 확보
4. 스마트 환경 제어 기술: 온도, 습도, 조명을 자동 조절하는 시스템을 통해 쾌적한 환경 유지와 에너지 절감 효과
“해운대구가 선도 모델 되길… 예산 확보 및 부서 협력 필요”
끝으로 나 의원은 “스마트 경로당은 고령화 시대, 노인 복지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라며, “해운대구가 선도적인 역할을 통해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충분한 예산 확보, 부서 간 긴밀한 협력, 전문가 자문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르신들이 디지털 소외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해운대구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