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청양 지역 양봉농가들의 화분 채취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올해는 기상 상태가 좋아 칠갑산 일대 벚꽃에 이어 산야초, 유실수 등 각종 꽃이 만개해 화분과 꿀 수확이 한창이다.
청양군 꿀벌연구회 회원 200여 농가는 매년 80톤의 화분을 채취한다. 소비자에게는 건강식품을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부수입원이 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꿀벌이 자신의 타액과 꽃가루를 경단처럼 뭉쳐 만든 화분에는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줘 수퍼푸드라고 불리는 비폴렌 성분이 들어있다.
인공적으로 합성할 수 없고 자연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자연 친화 성분으로 젊음의 가루라고도 불린다.
또한 비타민B1, B2 항산화물질과 리놀레산 등 필수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돼 있는 천연 자양강장제로 신진대사 활성화 효과가 탁월하다.
루틴, 폴리페톨 성분도 풍부해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주고 혈관 내 쌓인 노폐물과 이물질을 제거해 줌으로써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등 심혈관계 위험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플로보노이드 성분은 체내 염증을 막아주고 세포재생과 상처치유에 효과가 있어 피부노화를 예방하고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거나 특이체질인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
천연 항응고성분이 함유돼 있어 항응고제 복용 및 출혈에 유의해야 한다. 임산부는 자궁수축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하며, 과다 섭취 시 위장장애나 설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하루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청양군 농업기술센터는 양봉농가에 고품질 화분생산 전문교육을 제공하고 맞춤형 기자재를 지원하는 등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