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시가 시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도착 버스를 알리는 ‘버스정보 안내단말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시는 버스정류소에서의 막연한 기다림을 해소해주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 ‘BIT(Bus Information Terminal)’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이고 있다. 2025년 기준 총 5,816대, 시 직영으로 약 4,048대를 운영 중이다.
특히 버스정보안내단말기는 도착하는 버스 번호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어 노약자, 디지털 약자 등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돕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인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도 추진 중이다.
먼저 정류소에 오고 있는 버스 번호를 더욱 눈에 띄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곧 도착’란 표출 방식을 더욱 세심하게 개선한다. 기존에는 글자만 표출했던 것과 달리 버스 모양 이미지를 더했다.
또한 공공디자인을 반영해 표출 정보를 단순화, 최적화했다.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표출부 아래 노란색 테두리 앞부분에 고정했던 ‘곧도착’ 글자를 버스 노선번호와 같이 흘러 이동하도록 하여, 버스노선 정보 1개를 추가 표출하도록 했다,
시민들의 안전한 버스 탑승을 위해 음성 안내 문구도 세부적으로 조정됐다. 버스 이용 시민과 운수종사자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반복되는 정보는 줄이되, 안전 안내 음성을 추가하고 ‘-’ 기호 발음을 수정했다. 현재 기능 개선은 중앙차로 단말기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시행 중에 있으며, 연말까지 순차적 개선·반영을 완료할 예정이다.
안전 음성안내는 2024년 11월부터 종로 중앙차로 버스정류소 (01-009)광화문역(중) 등 20개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이후 중앙차로·가로변 버스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도 순차적으로 반영하여 연말 전까지 서비스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강수 및 미세먼지 등 기상 상황 변화에도 화면이 잘 보일 수 있도록 계절 맞이 청소와 정비도 마쳤다. 먼지 및 불법 광고물 제거 후, 양면 유리에 물방울이 맺히지 않도록 자동차 앞면 유리용 발수 코팅제를 사용했다. 빗물자국 등이 덜 남고, 오염에도 비교적 강해 시인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버스정보안내단말기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시설인 만큼, 더욱 편리하고 알기 쉽게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는 편의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