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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중앙동 구도심에 안전 인프라 확충

CCTV 확충·빈집 철거·골목길 환경 정비로 안전하고 쾌적한 분위기 조성

 

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익산시가 쇠퇴한 구도심의 범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확충에 나선다.

 

익산시는 중앙동 구도심 일원을 대상으로 한 도시형 범죄예방 환경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자치경찰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 도민 중심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첫발을 뗐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3억 4,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대상지인 중앙동은 한때 익산의 상업·행정 중심지였으나, 상권 이동과 인구 유출, 건물 노후화 등으로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된 지역이다.

 

이로 인해 범죄 불안 심리가 높아지고, 생활 안전망 확충에 대한 주민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익산경찰서와 협업해 범죄 통계와 현장 치안 정보를 분석하고,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해당 지역을 우선 정비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는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도시 쇠퇴 지역의 범죄 예방력 회복과 생활환경 재생을 동시에 도모하는 선제적 행정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앞으로 △고화질 범죄예방 폐쇄회로(CC)TV 설치 △로고 프로젝터 설치 △노후 빈집 철거 후 주차장 조성 △골목길 환경 개선 등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빈집 철거 후 조성되는 유휴 공간은 주차장 또는 주민 소통 공간 등으로 재탄생하게 되며, 도심 내 공공성 회복과 도시재생을 병행하는 통합형 사업 모델로서 주목된다.

 

빈집 철거 후 조성되는 주차장은 최근 구도심 관광 명소 조성 사업 일환으로 문을 연 베이커리형 카페 '금종제과'와 '청년몰' 방문객은 물론, 인근 중앙·매일·서동시장 이용객들에게도 주차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쇠퇴한 도심에 실질적인 안전망을 다시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의 일상 속 체감도를 높이는 실효성 있는 치안 기반을 마련해, 보다 촘촘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안전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