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광양시는 사라실 예술촌(촌장 조주현)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꿈다락 문화예술학교’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꿈다락 문화예술학교’는 지역 생활권 내 공간에서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는 수도권 28개, 비수도권 39개 등 전국 61개 단체가 선정됐으며, 전라남도에서는 단 두 곳이 이름을 올려 그 의미를 더했다.
사라실 예술촌은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미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바탕으로 한 총 세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 프로그램은 '기웃기웃 탐정 사진관', '떠들썩한 예술가 도서관', '뚝딱뚝딱 탐험가 학교'로, 참여자 중심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과정형 문화예술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웃기웃 탐정 사진관'은 가상의 사건을 배경으로 카메라를 통해 추리하고 단서를 수집하며, 사진으로 몽타주를 제작하는 과정을 통해 시각적 사고와 표현 능력을 키우는 창의적 사진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여 아동은 사건을 재구성하며 상상력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떠들썩한 예술가 도서관'은 폐도서를 활용해 도서관 내 숨은 단서 찾기, 아지트 만들기, 종이 가구 제작 등 융합 예술 활동을 통해 책과 공간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뚝딱뚝딱 탐험가 학교'는 무인도에 표류한 아이들이 낯선 공간을 창조하고 탐험하는 설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자율성과 창의성을 자극하는 체험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주현 촌장은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탐구하고 실험하며 결정할 수 있는 과정 중심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이라며 “지역민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는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하고,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예술 격차와 인식 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과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명덕 광양시 문화예술과장은 “사라실 예술촌의 이번 사업이 학교 문화예술교육과 사회 문화예술교육을 잇는 연결고리가 되기를 바라며, 지역 거점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시도 아동·청소년이 지역에서도 격차 없이 문화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업은 11월까지 계속되며, '기웃기웃 탐정 사진관' 참여자 모집은 5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사라실 예술촌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진행 중이다. '떠들썩한 예술가 도서관'과 '뚝딱뚝딱 탐험가 학교'의 모집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