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충주시가 가루쌀 재배 확대에 발맞춰 소비 활성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는 2023년부터 가루쌀을 활용한 제과·제빵 디저트 개발 시험연구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시식 평가회를 통해 카스테라, 마들렌, 쿠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는 지역 내 5개 카페를 대상으로 가루쌀 기반 제과·제빵 제품에 대한 무상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해당 제품들을 시판 중이다.
또한 시는 도시 소비자와 여성농업인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가루쌀 밥통 카스테라’ 보급 교육을 실시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제과업체 및 카페 대표자들을 대상으로 한 레시피 전수 교육도 진행되며, 지역 식품 산업 전반에 가루쌀 활용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충주시가 주력하는 가루쌀 품종 ‘바로미2’는 물에 불리지 않고도 밀처럼 건식제분이 가능한 품종으로, 제과·제빵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2023년 ‘쌀가루 자립형 생산·소비 모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수안보농협에 HACCP 인증 제분 가공시설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생산된 가루쌀은 농협과 ‘충주씨샵’ 등에서 상시 구매할 수 있는 유통 기반도 갖췄다.
시 관계자는 “쌀빵은 건강한 이미지로 선물용 수요가 높고, 식감과 포만감으로 식사 대용으로도 각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쌀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