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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군, ‘제9회 산양의 풍장소리’ 성황리에 성료

전통 풍장소리로 군민과 함께 풍년 기원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보성군은 지난 8일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 전통 세시풍속을 계승하고 군민 화합을 도모하는 ‘제9회 산양의 풍장소리’ 공연이 성황리에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푸르미예술단(단장 서정미)이 주최·주관하고, 보성군과 전라남도, 전라남도문화재단이 후원했으며, 2017년을 첫 무대를 시작으로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산양의 풍장소리’는 음력 6월 15일 유두절에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불렀던 보성 고유의 전통 노동요와 풍습, 민속놀이를 재현하는 행사다.

 

모찌기·모심기·김매기 등 농사 과정에서 불리던 ‘장원질소리’ 등을 통해 액운을 떨치고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공연은 박순덕 외 23명의 단원이 참여한 ‘모심기와 풍장소리’로 문을 열었다. 이어 농부들이 상일꾼을 목마에 태우고 ‘상사뒤여~’를 외치며 풍년을 기원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 큰 호응을 얻었다.

 

1막 ‘길놀이와 들소리’에서는 벅구, 징, 북, 장구의 개인 놀음이 펼쳐졌고, 2막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풍장소리와 함께 다문화 여성들의 소고춤, 보성 녹차 시연, 득량마을 정 진사댁의 대금아쟁병주, 국악 꿈나무들의 설장구놀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서정미 푸르미예술단장은 “단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준비한 이 공연이 지역민들에게 울림과 감동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전통예술의 맥을 이어가고 군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산양의 풍장소리는 보성의 고유한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군민 화합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