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경상남도는 8월에 예정됐던 하절기 가축 무료 순회진료를 이달로 앞당겨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호우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를 우선 지원해 가축 질병 전파, 부상, 폐사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하절기 가축 무료 순회진료는 여름철 폭염·폭우로 인한 폐사, 질병, 부상 등 피가축 피해 위험이 큰 소규모, 고령 등 취약 농가를 돕고, 동물보호센터 수용 유기동물 보호를 위해 도가 경상남도수의사회의 후원을 받아 매년 추진하고 있다.
수의사회 소속 공·개업 수의사, 축협, 시군, 동물위생시험소 공무원이 참여하며, 지난해 3개 시군(창원, 양산, 합천)의 축산농가 190곳, 동물보호센터 2곳을 대상으로 수의사 등 89명의 인원이 무료 순회진료를 실시해 축산농가와 동물보호단체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무료 순회진료 대상을 전 시군으로 확대했다. 수의사, 축협, 공무원, 수의과대학 등 총 28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며, 도는 가축 진료와 질병 예방 및 치료 등 필요한 동물용의약품, 방역물품 등 구입에 소요되는 예산(도비 3,900만 원, 시군비 7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물보호센터에 수용된 개, 고양이 등 유기동물에 대한 진료, 치료, 예방접종을 지원해, 유기동물이 건강하게 새 주인에게 분양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창근 도 동물방역과장은 “무료 순회진료를 통해 하절기 가축 질병 전파 차단과 농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특히, 올해 극한 호우로 축산농가의 피해가 심각한 만큼 우리 도에서는 피해 농가에서 가축 질병 전파 등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