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함안군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여름 클래식 음악축제인 ‘줄라이 페스티벌 in 함안’ 두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줄라이 페스티벌’은 매년 7월 서울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여름 클래식 음악축제로, 매년 한 명의 테마 작곡가를 선정해 그의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해왔다.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르며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축제로 평가받고 있으며, 올해는 서울을 넘어 전국 6개 지역에서 총 13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2025년 ‘줄라이 페스티벌’의 주제는 ‘스트라빈스키와 20세기 러시아 작곡가’로, 함안에서는 이 주제를 바탕으로 러시아 음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 무대가 이어진다.
특히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매달 개최되어 온 ‘하우스콘서트’ 시리즈를 이틀간의 특별 공연으로 확장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더욱 풍성한 공연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 공연에서는 클래식 해설자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정태양을 중심으로, 라 스칼라 극장에서 동양인 최초로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피가로 역을 맡았던 바리톤 박성환, 독일과 이탈리아를 무대로 활약 중인 소프라노 김나영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스트라빈스키의 성악곡을 비롯해, 메트너의 ‘황혼’, 스비리도프의 ‘떠내려가는 러시아’ 등 러시아 작곡가들의 다양한 성악 작품을 연주하며, 정태양의 해설을 통해 관객들이 보다 쉽게 음악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줄라이 페스티벌 in 함안’은 함안문화예술회관과 오랜 기간 협력해 온 ‘더 하우스 콘서트’가 주최하며,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민국공연예술제’ 선정작으로도 이름을 올려 예술적 완성도와 공공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공연은 8세(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석 5000원, 유료회원은 1000원이다.
공연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함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함안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해설과 성악이 어우러진 무대로, 클래식 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무더운 여름밤, 수준 높은 음악과 함께 특별한 문화적 여유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