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올해 7월 농업인의 농업기계 자가 정비 능력 향상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농업기계 경정비 교육’을 실시했다.
농업기계 기본교육을 이수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농기계 보관·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초 이론 강의와 함께 교육생이 직접 가져온 소형 농기계를 분해·조립하며 자가정비 기술을 익히는 실습 중심으로 운영됐다.
교육생들은 동력분무기 35대, 기계톱 14대 등 총 49대의 농기계를 직접 수리하면서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교육 이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6.0%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고, 기술 수준도 교육 전 58.2점에서 교육 후 86.5점으로 48.6% 향상되며 뚜렷한 교육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교육에 참가한 여성 농업인 A씨는 “처음에는 정비가 어렵게 느껴졌지만, 실습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이제는 간단한 고장은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여성도 농기계 정비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연 농촌지도사는 “교육생들이 직접 자가정비 기술을 습득하고, 특히 여성 농업인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습 중심의 농업기계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한편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하반기에도 굴삭기, 트랙터 등 임대농기계를 활용한 안전사용 교육 5회와 여성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농업기계 교육 1회를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