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제주테크노파크는 지난 27일 호텔 리젠트마린에서 ‘해양바이오 기능성원료 전주기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해양바이오 연관 기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제주테크노파크 관계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부산물과 해조류를 기반으로 한 기능성 원료의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전문가 발표에서는 △KIOST 오철홍 박사의 '수산부산물의 고부가가치 활용 연구', △KIOST 이영득 박사의 '해조류 다당류의 산업적 활용 연구' 발표가 진행돼 현장의 큰 관심을 모았다.
KIOST 오철홍 박사는 수산부산물의 고부가가치 활용 연구를 통해 어류 머리 등 부산물에서 펩톤과 PDRN을 개발하여 항산화, 항노화, 면역 활성 등 다양한 기능성을 입증했으며, 단백질 분해효소 개발과 콜드체인·AI 매칭시스템 등 산업화 기반 전략을 제시했다.
KIOST 이영득 박사는 해조류 다당류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발표하며, 한천과 울반에서 추출한 올리고당의 항산화, 보습, 항당뇨 등 기능성을 소개했다. 특히 갈파래 유래 울반을 활용한 친환경·지속가능한 신소재 개발 필요성과 상용화를 위한 효소 개발 및 안전성 검증 전략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기업 간담회에서는 해양바이오 기능성 원료 수요 및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해양수산 자원의 연구성과를 연계한 상용화 추진 방안에 대한 자유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번 기술세미나는 지난 7월 열린 기술교류회의 후속 행사로, 해양바이오 기능성 원료 연구성과를 폭넓게 공유하고 산업계와 학계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향후 기능성 원료의 대량공정 개발과 산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