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구좌 해안도로에서 ‘2025 차 없는 거리 자전거&걷기 행사’ 중 자전거길 투어 라이딩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27일 호우주의보로 연삼로 일대에서 계획했던 자전거 대행진과 걷기 행사는 취소됐으나, 이날은 날씨가 회복되면서 구좌 해안도로 자전거 투어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자전거 애호가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사이클 국가대표인 박찬종 선수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소속 전 산악자전거(MTB) 국가대표들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친환경 교통문화 확산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실천의 장이 됐다.
이날 행사는 구좌체육관에서 출발해 월정리해안도로를 거쳐 송난포구까지 이어지는 55㎞ 코스에서 비경쟁으로 열렸다.
제주 동쪽 해안의 절경을 감상하며 달리는 이 환상자전거길은 자전거동호회 등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제주도는 안전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일정 구간마다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자치경찰단 순찰차와 구급차를 운영했다.
현주현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장은 “제주 동쪽 해안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전거로 즐기며 탄소중립과 건강 증진을 동시에 실천하는 값진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자전거가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두 발로 두 바퀴로, 더 푸른 제주’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의 가치를 알리고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