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 강동구는 지난 24일 열린 제21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성내동 179번지 일대 강동역B 역세권 활성화사업 추진을 위한 ‘천호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최종적으로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성내동 179번지 일대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사업 추진 중인 구역이며 이번 결정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통합심의를 마친 강동역A(성내동 19-1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과 함께 강동역 일대 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대상지에는 공동주택 총348세대 및 지역필요시설이 포함된 지하 7층~지상 43층(높이 150m 이하), 연면적 약 6만 9천㎡ 규모의 건축물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대상지는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용도지역이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되며, 이에 따라 공공기여로 제공되는 지역필요시설로는 공공산후조리원과 서울형 키즈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자치구 최초로 도입되는 시립 공공산후조리원은 운영비 전액을 서울시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조성되어, 자치구의 재정 부담 없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돌봄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가족 친화 도시 강동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상지 내부로 직접 연결되는 지하철 출입구를 침상형 공개공지와 연계해 개방감을 확보하고, 주변 보행 동선과 단절 없는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근 강동역A 역세권 활성화사업지와 연계한 지하 연결통로를 조성해, 강동역에서 천호 공영주차장, 빙상장과 수영장 등 생활·체육시설 및 근린생활시설까지 날씨나 교통 여건 등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현재 강동역 주변에는 개발사업을 통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역세권 활성화사업 2개소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사업 2개소(성내동 174-13번지 일대, 성내동 150-7번지 일대) 등 총 부지면적 약 5만 7천㎡, 총 2,558세대 규모의 개발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강동역 일대는 정주환경 개선과 더불어 원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이 도입되어 구의 핵심 구정 목표인 ‘아이 키우기 좋은 강동’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구민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방안도 서울시에 적극 건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역세권에서 빙상장과 수영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여가와 생활 편의를 손쉽게 누릴 수 있는 것이 큰 의미”라며, “강동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역세권 개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인구 50만 시대에 걸맞은 미래가치 높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