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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황순원문학촌 김종회 촌장, 박물관·미술관 발전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K-문학 세계화와 문학관 혁신 성과 인정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김종회 촌장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 전국 박물관·미술관인 신년교례회’에서 ‘2025 박물관·미술관 발전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물관·미술관 발전유공 포상은 문화예술 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인물과 기관을 선정해 수여하는 정부포상이다.

 

이번 수상은 문학관 관장이 박물관·미술관 발전유공 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이 단순한 문학 유산 보존 공간을 넘어, 박물관·미술관과 동등한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전문 문화공간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확장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 촌장은 2003년부터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의 건립을 주도해 왔으며, 현재는 전국 문학관 가운데 유료 방문객 수 1위를 기록하는 대표 문학관으로 성장시켰다. 문학평론가이자 연구자로서 현대문학의 거목 황순원 작가의 미학적 가치를 조명하는 12회의 특별전을 기획하고, 관련 도록 12권을 발간했다.

 

소나기마을은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06년부터 현재까지 총 22회의 황순원문학제와 황순원문학상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 문학관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돼 실감콘텐츠 영상체험관과 디지털문학서랍을 조성하는 등 인공지능(AI) 시대에 부합하는 전시 콘텐츠를 도입해 문학관의 이미지와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문학교실, 북토크, 온라인 문학강연 ‘문학마실’, 국내외 학술 교류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며 지역 문화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특히 스페인,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과 연계한 국제 문화교류를 통해 한국문학관이 나아갈 한류 확산의 새로운 체계를 제시하며 한국문학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시킨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종회 촌장은 “이번 표창은 저 개인의 공로가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애써온 임직원 모두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한국 문학관의 발전과 사회적 역할, 그리고 문화적 기여에 대한 의미 있는 평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박물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신년교례회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비롯해 전국 주요 박물관·미술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발전유공 부문 20명과 업무추진유공 부문 8명 등 총 28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