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남해군은 지난 5일 종합사회복지관 다목적홀에서 ‘박숙이 할머니 기록관 조성 전시 실시설계 용역 보고회’를 개최하고, 기록관 조성 방향과 전시 콘텐츠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수렴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연구해 온 교수진을 비롯해 관련 시민단체 대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박숙이 할머니의 삶과 역사적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담아낼 수 있는 전시 구성 방안과 공간 연출 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피해자의 존엄성과 인권을 중심에 둔 전시 스토리 구성 △단순 기록을 넘어 공감과 성찰을 이끌어내는 체험형 콘텐츠 도입 △다양한 계층의 군민을 위한 교육 연계 프로그램 마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억 공간으로의 확장 필요성 등을 강조하며, 기록관이 역사 교육과 평화 인권의 거점 공간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피해자 개인의 서사를 존중하는 섬세한 표현 방식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구조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 구성의 중요성을 제안했으며, 교수진은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과 학술적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하순철 행정복지국장은 “이번 보고회는 박숙이 할머니 기록관이 전시 공간을 넘어, 역사를 기억하고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장소로 조성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전문가와 시민단체의 소중한 의견을 실시설계에 적극 반영해 군민과 미래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록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은 이번 자문 내용과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실시설계를 지속적으로 검토 보완한 뒤, 기록관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