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 노원구가 글로벌 기후행동 이니셔티브인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이하 GCoM)의 기후행동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국제적 수준의 기후 리더십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GCoM는 세계 각국의 도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계획을 수립, 이행하고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실천형 국제협약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 공동사업으로 현재 약 1만 3천여 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24년 환경부와 국토부가 선정한 “탄소중립 선도도시”에 수도권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된 이후, 국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실행력 강화에 힘써 왔다. 2025년 4월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를 계기로 GCoM, RE100 도시네트워크에 신규 가입하며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GCoM의 기후행동 평가에 따르면, 구는 지방정부에 부여되는 최고 등급 배지인 ‘준수 배지(Compliant Badge)’를 획득하는 동시에 자치구 단위에서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리더십 A- 등급’을 달성했다.
평가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 적응 ▲에너지 접근성 향상이라는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노원구는 각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목표 설정과 이행 성과를 인정받았다.
구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도 정책의 실효성을 뒷받침한다. 구의 2023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0년 대비 30.3%, 2018년 대비 20.4%로 감축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온실가스 종합정보센터가 발표한 ‘2025년 지역 온실가스 인벤토리(2010~2023)’에 따르면, 2023년 구의 관리 권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5.2%, 2018년 대비 2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수립된 “노원구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서 제시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한 수치다.
구의 탄소중립 정책은 국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녹색전환연구소 등이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전수조사한 결과, 노원구는 A등급을 받았다. A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전국 11곳, 서울에서는 3곳밖에 없다. 노원구는 감축목표 설정의 적정성, 핵심 부문 감축 계획의 실현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이라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건축, 수송, 에너지, 시민참여 분야에 맞춤형 계획을 수립한 점도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될 당시부터 주목받아 왔다. 최근의 국내외 평가는 구의 정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관리와 실행을 전제로 운영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의미를 갖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탄소중립 목표달성은 무엇보다 시민참여가 중요하기에, 구민과 함께한 기후행동의 결과가 더욱 값진 것”이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탄소중립 정책을 통해 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