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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공예박물관, 금기숙 기증전 100만 관람객 돌파…국내 전시 기록 새로 썼다

‘2026년 화제의 전시’로 방송·SNS 확산 및 각계 인사 관람 등 패션아트 관심↑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공예박물관의 금기숙 기증특별전《댄싱, 드리밍, 엔라이트닝(Dancing, Dreaming, Enlightening)》이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단일 전시 기준 최다 관람 기록을 세웠다. 이번 전시 흥행에 주목한 국내외 박물관·미술관의 순회전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23일 개막 이후 86일 만인 3월 18일 기준, 누적 관람객 총 1,027,066명이 다녀갔다. 전시는 3월 22일까지 운영된다.

 

금기숙 기증특별전은 ‘2026년 화제의 전시’로 주목받으며 전시 기간 내내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개관 시간 전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지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났고, 운영 시간 중에도 입장 대기가 지속됐다. 일일 최다 관람객 수 31,679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2025년 문체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우수 공립박물관으로 선정된 서울공예박물관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성과다.

 

전시는 주요 방송·언론과 SNS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추천되며 금기숙 작가는 물론 패션아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였다. 김혜경 여사와 브라질 영부인을 비롯해 주한 외교단, 경제·문화계 인사 등 각계 인사의 관람이 이어지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작품의 완성도와 전시 기획·연출, 작가의 예술세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으며, 98%에 이르는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실생활의 평범한 재료로 완성된 아름답고 정교한 작품과 조명을 활용한 그림자 연출, 몽환적인 전시 분위기, 작품에 담긴 작가의 철학과 꾸준한 창작 태도에 대한 공감과 감탄이 이어졌다. 특히 해외 관람객들은 한국의 영화·드라마·케이팝 등 대중문화에 이어 한국의 공예를 K-컬처의 새로운 콘텐츠로 주목하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금기숙 기증특별전은 이번 흥행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공예박물관의 대표 전시콘텐츠이자 한국 공예의 우수성을 알리는 콘텐츠로서 국내외 확산을 앞두고 있다. 먼저 오는 5월 진주실크박물관에서 순회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중국·캐나다 등 해외 박물관·미술관에서도 순회전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Dancing, Dreaming, Enlightening》을 바탕으로 한 진주실크박물관 협력 전시는 진주실크의 핵심 소재인 노방실크를 중심으로 금기숙 작가의 작업 세계를 재해석하고, 진주 고유의 실크 자산이 동시대 조형예술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조명할 예정이다. 전시는 5월부터 9월까지 진주시에서 개최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금기숙 기증특별전은 한국 패션아트의 선구자 금기숙 작가를 재조명하고, 기증부터 전시 기획·개최·운영까지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흥행성과 화제성, 전문성을 두루 갖춘 대표적인 전시”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전시콘텐츠를 국내외로 확산해 서울공예박물관의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한국 공예를 널리 알리고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