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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신비한 소원의 줄을 당겨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다!" 함안군 삼칠지역 대표 민속문화 행사 '병오년 칠원고을줄다리기' 성황리 개최

20일 전야제서 축하공연, 초청가수 공연, 불꽃놀이 펼쳐져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함안군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삼칠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문화행사인 ‘칠원고을줄다리기’가 병오년을 맞아 칠원읍사무소 앞 도로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칠원고을줄다리기위원회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청명하고 화창한 봄 날씨 속에 개최돼 많은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 등 행사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띠었다.

 

지난 20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마을줄다리기 체험과 거북줄다리기 시연, 투호와 계란 꾸러미 만들기 등 민속놀이 체험이 진행됐다. 이어 지역가수 및 예술 단체의 공연과 초대가수 정다경, 이병철, 김민교의 공연으로 행사장의 흥을 돋웠다. 이어 밤 9시 경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불꽃놀이로 전야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하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원했다.

 

이어 줄다리기 본 행사가 진행된 21일 토요일에는 석욱희 함안부군수, 이만호 함안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의회 의원과 군의회 의원, 관내 기관장과 단체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으며, 양일간 9000여 명이 병오년 칠원고을줄다리기 현장을 방문해 행사를 즐겼다.

 

오전 9시 30분에는 줄다리기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고유제를 지냈으며, 10시 30분부터 청룡과 백호의 의장행렬로 개회식을 시작했다. 청룡과 백호 의장이 도열한 무대에서는 칠원고을줄다리기 행사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표창장과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힘찬 개회 선언과 함께 내빈들의 격려사와 축사가 진행됐다.

 

이어 11시 30분부터 본 행사인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지름 1m 이상, 길이 130m, 무게 40톤에 달하는 거대한 줄은 청룡줄과 백호줄로 나눠져 있다가, 줄을 당기기 전 두 줄을 잇는 ‘비녀꽂기’를 먼저 진행했다. 줄이 잘 이어진 것을 확인하고, 타징 소리와 본격적인 줄다리기 승부가 시작됐다. 올해 줄다리기에는 삼칠주민과 방문객 3000여 명이 참여해 청룡줄과 백호줄을 나눠 잡고 각 팀의 총대장과 부대장의 ‘영차’ 구호와 흥겨운 풍물 소리에 맞춰 줄을 당겼다.

 

첫 번째로 엄정운 함안경찰서장과 김종찬 함안소방서장이 타징을 진행했으며, 첫 승부는 청룡팀이 승리했다. 이어 이만호 함안군의회 의장과 김창규 위원장이 두 번째 타징을 하면서 두 번째 승부는 백호팀이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석욱희 부군수가 타징에 나서며 마지막 승부를 펼쳤고, 팽팽한 접전 끝에 무승부로 결론이 났다. 3판 2선승제인 줄다리기의 규칙에 따라 추가 경기 없이 무승부로 화합했다.

 

줄다리기가 끝난 후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각 팀의 줄을 끊어 나눠 가지며 한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이날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비롯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행사장을 찾아 함께 어울리고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지역 주민 노래자랑, 초대가수 요요미와 정수라의 축하공연과 함께 각종 먹거리와 체험 부스 등이 다채롭게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