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소속 차지호 국회의원(경기 오산시)은 8일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 의학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기고문을 발표하고, 해수면 상승이 인류 건강과 사회적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해수면 상승과 건강, 기후 정의에 관한 란셋 위원회’의 공동의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현역 국회의원이 란셋 위원회의 공동의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 의원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은 인사는 파리협정을 이끈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환경보건 분야 권위자인 캐서린 보웬 멜버른 대학교 교수다.
이번 위원회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전 세계 수억 명의 삶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정부·국제기구·지역사회가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구성됐다. △해양 및 역학, △문화·지역사회, △법·정책·형평성, △경제·기술, △윤리 등 5개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며, 과학적 근거와 정책, 지역사회 경험과 전통 지식을 결합해 통합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 역시 이번 위원회 출범을 비중있게 보도하며, 기후위기와 건강·형평성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조명했다.
국제 보건 연구에 따르면, 해수면 상승은 감염병 확산·식수 오염·강제 이주 등 복합적 건강 위기를 초래하는 '위험 증폭 요인'으로, 저지대 연안 지역과 도서국가의 건강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지호 의원은 “해수면 상승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기반을 위협하는 ‘형평성의 문제’”라며, “공동의장으로서 국제사회와 협력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대응을 강화하고, 건강 형평성과 기후 정의를 실현하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동의장인 피게레스 전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은 “이번 세기말까지 수억 명이 홍수, 식량 불안, 질병으로 삶의 터전을 잃을 수 있다”며 “행동하지 않는 대가는 막대하지만, 그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 또한 크다”고 강조했다.
차 의원은 향후 이번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아시아태평양 환경보건센터(WHO ACE)와 함께 국제 협력 기반의 정책 논의를 선도하고,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건강 형평성과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한 입법 및 정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차지호 의원은 아시아태평양 국제보건의회포럼(APPFGH) 의장을 맡는 등 글로벌 헬스 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기여를 인정받아 이번 위원회 공동의장으로 참여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