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2026년 동대문구 일자리대책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총 1만1927개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만1351개보다 576개 늘어난 규모다. 구는 올해 고용률 62.3%, 취업자 수 16만800명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번 계획은 단순히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청년의 취업과 창업, 지역 상권과 특화산업의 경쟁력, 청량리 일대 개발사업에서 나오는 고용 수요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 지역 안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는 이를 위해 ▲청년 취·창업 기반 강화 ▲맞춤형 취업 지원과 민간 일자리 확대 ▲전통시장·패션봉제·한방산업 등 지역 특화산업 기반 일자리 창출 ▲청량리 등 지역개발 및 도시정비사업 연계 고용 확대 등 4대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 분야에서는 창업과 취업의 연결고리를 촘촘히 다질 계획이다. 청년창업지원센터 ‘유니콘’을 중심으로 예비 창업부터 성장 단계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청년센터를 대학가로 옮겨 경희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등 관내 대학과의 협력도 넓힌다. 대학가와 청년정책 거점을 가깝게 묶어 청년 유입을 늘리고,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구민 맞춤형 취업 지원도 확대한다. 구직자에게는 상담과 알선, 재취업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 일자리 발굴도 함께 추진한다. 단기 일자리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구민이 지역 안에서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생활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일자리도 키운다. 전통시장과 패션봉제, 한방산업은 동대문구의 생활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기반이다. 구는 이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판로와 현장 지원을 강화해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과 고용을 늘리는 일을 따로 보지 않겠다는 뜻이다.
도시개발 사업도 고용과 직접 연결한다. 구는 청량리 일대 개발과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 현장에서 생기는 일자리와 구민 고용을 연계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정비사업 공사장에는 동대문구민 우선 고용을 적용해 개발의 성과가 지역 주민의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일자리는 생계의 문제를 넘어 삶이 지역에 뿌리내리는 기반”이라며 “청년에게는 도전의 기회를, 구민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넓혀 누구나 일하며 머무를 수 있는 동대문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