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서울 서초구는 5월 1일 서초1동 주민센터에서 지역 내 어르신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정서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한 ‘함께하는 웃음치료’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독거 어르신 등 지역 내 저소득 1인 가구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고독사 예방 및 함께 웃는 경험을 통해 서로 친밀감을 높이고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강의는 웃음치료 전문가 오행자 강사의 ‘웃음은 뇌와 몸, 마음을 동시에 치유하는 최고의 보약’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오 강사는 ▲하하호호 웃기 체조 ▲셀프 칭찬 명상 ▲웃음 박수 ▲감사 표현 훈련 등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 감정 회복과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전수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서로 눈을 맞추며 웃고 박수를 나누며 밝은 웃음을 짓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와 함께 혈압·혈당 측정 등 건강 상담과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병행해 어르신들의 신체건강 관리와 정서적 안정 증진에도 힘썼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내 꽃집에서 후원 해주신 예쁜 카네이션을 어르신들에게 드리며 이웃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김○○(72) 어르신은 “누군가 나를 위해 준비해 준 자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됐다. 요즘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오랜만에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여자인 이○○(65) 어르신도 “웃음치료를 통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1동은 이번 특강을 시작으로 ▲독거어르신 찾아가는 생일파티 ▲서초잇츠(eats) 반찬지원 ▲건강식 요리교실 ▲우리끼리 행복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1인 가구의 고립감 해소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적극적으로 힘쓸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혼자 사는 이웃들이 지역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밝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