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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원특별자치도, '8월 지질·생태명소' 화천 '곡운구곡' 선정

수억 년 지질의 흔적 위, 조선 선비의 사색이 흐르는 아홉 굽이 물길

 

브릿지저널 윤나영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2025년 8월의 ‘지질·생태명소’로 화천군의 '곡운구곡'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화천 곡운구곡은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2014년 인증)의 대표 지질명소로, 중생대 화강암이 드러난 하상을 따라 빠른 물살이 흐르고, 포트홀 등 다양한 하천 지형이 발달해 있다.

 

또한 선캄브리아기 변성암의 미세 습곡과 단층 구조도 관찰할 수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곡운구곡’이라는 명칭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곡운 김수증(1624~1701)이 화천 사내면에 거주하며 지촌천의 아홉 굽이에 각각 이름을 붙인 데서 유래했다.

 

지질 경관에 유교적 이상향을 투영한 전통 ‘구곡문화’를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처럼 곡운구곡은 수억 년의 지질 흔적과 유서 깊은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장소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학술적 가치를 모두 지닌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8월에는 곡운구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여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표 프로그램인 △‘화천 지질공원 시티투어’는 곡운구곡 트레킹을 중심으로, 산천어커피박물관과 평화의 댐 등을 연계해 화천의 자연과 문화자원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곡운구곡 인근에서는 화천의 대표 여름 축제인 △‘화천 토마토 축제’(8.1.~3.)가 개최된다.

 

물놀이, 토마토 체험 행사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지질 탐방과 함께 즐기기 좋은 여름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관계자는 “곡운구곡은 조선시대 선비가 자연을 벗 삼아 사색하던 전통이 깃든 곳으로, 오늘날에는 독특한 지질 경관과 생태 환경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여름철, 굽이굽이 이어지는 물길을 따라 걸으며 지질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정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