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김경미 기자 | 충북 영동군이 수돗물 속 유충 차단을 위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며, 유충 발생이 빈번한 여름철임에도 정수장에서 단 한 건의 깔따구 유충도 발견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영동군은 군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유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6억8천만 원(국비 50%, 도비 15%, 군비 35%)을 투입해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영동정수장과 궁촌정수장에 설치된 마이크로스트레이너는 8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공극을 통해 소형생물을 걸러주는 첨단 설비로, 자동 세척 기능이 포함돼 24시간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다.
기존의 에어커튼, 포충기 등 방제 장비와 정기적인 여과지 청소, 정수지 관리도 병행 운영되며 유충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특히 영동군은 정수시설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영동군청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어 군민들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정기적인 수질 점검을 통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갑선 소장은 “올여름 유충이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은 것은 사전 준비와 현장 공무원들의 철저한 관리 덕분”이라며 “군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통해 깔따구 유충은 물론, 다양한 수질 위해 요소로부터 군민의 식수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