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저널 정보영 기자 | (재)당진시청소년재단 합덕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는 작년에 이어 지속 가능한 환경 교육의 일환으로, 2025년 5월부터 8월까지 지역사회 연계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당진시 자원순환과 및 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협력하여, 청소년들이 환경 보호에 대해 배우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주제를 달리하여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5월 분리배출 환경교육 및 실습, 폐플라스틱과 폐건전지 등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기부하는 활동 ▲6월 쓰레기 집하장을 찾아가 쓰레기 분류 및 청소 활동을 직접 체험하고, 재활용 공정을 견학하는 프로그램 ▲7월에는 업사이클링 작품 만들기와 더불어 합덕읍 및 우강면 행정복지센터에 자원순환 포스터를 부착하며 지역사회 환경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8월에는 전통시장인 합덕 장날을 맞아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펼쳤다. 이 캠페인에서는 어르신들에게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나눠드리며 일상 속 자원 절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독려했고, 폐자원을 모아온 기부 활동과 함께 주민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환경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합덕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뿐만 아니라, 합덕지역아동센터와 도담도담지역아동센터 청소년들도 함께 참여하여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세 기관의 청소년들이 함께 기획하고 실행한 환경 캠페인은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며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또한 캠페인 발표회를 통해 청소년들은 그동안의 활동을 공유하고, 환경 실천 사례를 지역 주민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장바구니를 받은 한 지역 어르신은 “요즘도 장보러 나오면 비닐봉지를 많이 쓰게 되는데, 아이들이 이렇게 장바구니를 주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나도 이제는 조금씩 바꿔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고마움을 전했으며, 활동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그동안은 쓰레기를 그냥 버렸는데, 이제는 이게 다시 쓸모 있는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걸 직접 보고 나니, 나도 뭔가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합덕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아카데미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환경문제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